[정선] 정선 아리랑시장 콧등치기 국수와 모둠전이 맛있는 회동집

정선 아리랑시장 안에 위치한 콧등치기 국수와 모둠전이 맛있는 회동집입니다.

이미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던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정선아리랑시장에서 회동집에만 유독 사람이 많았어요.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웨이팅 줄이 있었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7-10
033-562-2634

매일 09:00 - 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장날일 경우 목요일 휴무)

정선 아리랑시장의 먹자골목에 위치한 회동집입니다.

멀리서도 회동집에만 사람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찾기 쉬우실 거예요.

웨이팅 줄이 있어도 식당 안에 생각보다 자리가 넓고,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웨이팅 줄을 서면 이렇게 녹두반대떡과 수수부꾸미를 부치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한 기름냄새 맡으면서 기다리니까 회동집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더라고요.

노릇노릇한 녹두빈대떡 보면서 녹두빈대떡 꼭 시키자고 다짐하게 됩니다ㅋㅋㅋ

정선 회동집 내부 모습입니다.

밖에서 봤을 땐 작은 식당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넓어요.

테이블도 크고 안쪽까지도 자리가 꽤 많아 보입니다.

안쪽으로는 2인 방문객들을 위한 테이블이 있어요.

정선 회동집 메뉴.

회동집은 정선의 대표적인 음식은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올챙이국수, 메밀전,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메뉴의 가격이 만원 이하로 가격이 아주 합리적입니다.

회동집 기본반찬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기본찬들 모두 맛깔나고 맛있었어요.

모둠전과 콧등치기 비빔, 콧등치기 물 국수입니다.

모둠전에는 녹두빈대떡, 메밀전병, 메밀전, 수수부꾸미가 1장씩 있어서 

여러 가지 맛보시고 싶을 때 주문하시면 좋아요.

콧등치기 물국수입니다.

콧등치기는 면발이 콧등을 칠만큼 쫄깃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회동집의 콧등치기 국수도 칼국수처럼 굵은 면에 아주 쫄깃한 면발이었어요.

콧등치기 물국수는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예요.

저는 사실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시원한 물국수인데 육수에서 액젓맛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비릿한 맛이 강하게 났어요.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얼큰한 것도 맘에 들었지만 저 액젓맛 때문에 뭔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네요ㅠㅠ

콧등치기 비빔국수.

대신 콧등치기 비빔국수가 너무 맛있었어요.

보기에는 하나도 안 매워 보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적당히 얼큰한 맛이 입맛을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메밀면도 맛있고, 매콤 달달한 양념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콧등치기 비빔국수는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양념이 가득 묻어나는 비빔냉면 같은 비주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비빔국수인데도 국물이 자작하게 있고, 양념이 잘 보이지 않는 모습이에요.

뭔가 밍숭밍숭한 맛이 날 것 같은데도 굉장히 감칠맛이 나면서 얼큰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모둠전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회동집은 밀가루나 튀김가루, 부침가루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메밀가루, 100% 녹두가루 등을 사용해서 전을 만든다고 합니다.

메뉴판에 적어놓을 정도로 사장님 자부심이 굉장해 보였는데요.

 

일단 서울에서 많이 먹어본 녹두빈대떡은 역시나 예상한 대로 바삭하고 고소하게 맛있었어요.

그리고 메밀전병이 제가 먹어보았던 메밀전병과 다르게 바삭한 스타일이 아니라 부드러운 스타일로 안에는 매콤한 김칫소가 들어가 있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정선의 메밀전병이었는데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통메밀전은 배추만 들어가 있는 전입니다.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심심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는 전이었어요.

그렇지만 굳이 다음번에는... 안 먹어도 괜찮을 듯한... ㅎㅎ

마지막으로 팥 앙금이 들어간 수수부꾸미도 맛있었어요.

어릴 때 이후로 먹을 기회가 없어서 못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달달한 팥 앙금과 부드러운 수수부꾸미가 속을 든든하게 해 주고 어린 시절 명절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어요.

 

정선 아리랑시장에 구경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려보시길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다음번 방문 시에는 곤드레밥을 꼭 먹어보고 싶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많이 드시고 계시던데 굉장히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시 정선에 놀러 가게 된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