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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 제왕절개 후기 3탄 입원 4일차 ~7일차(2인실 룸컨디션) 본문

임신, 출산

강남차 제왕절개 후기 3탄 입원 4일차 ~7일차(2인실 룸컨디션)

바나나난나 2023. 11.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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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4일 차 (수술 +2일)
오전 5시. 무통, 수액 모두 제거.
오전 8시 30분. 교수님 회진.

드디어 일반식 아침식사!!!
누룽지 맛있음!

오전 10시. 모유수유 시간.
10분 전 6층 엘리베이터 앞 키오스크에 모유수유 신청을 해두면 시간이 됐을 때 모유수유실에서 순서대로 안내해 줍니다.
강남차병원은 출산 후 산모들은 계속 아가를 실제로 못 보다가 출산 이틀 후 처음으로 모유수유 시간에 아가를 만날 수 있어요. 산모들은 이날부터 하루에 한 번씩 모유수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아빠는 계속 아가를 못 보고 퇴원하고 볼 수 있어요.
강남차병원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어요ㅠㅠ

강남차병원 6층에 위치한 모유수유실입니다.
키오스크에 등록 후 종소리가 들리면 모유수유실 앞으로 가서 대기하면 됩니다.
모유수유실로 들어가서 손 소독, 핸드폰 알콜솜으로 닦은 후 안내해 주시는 소파에 앉아 있으면 아기를 데리고 와주세요.
이때 드디어 처음으로 아기를 안아볼 수 있어요.

 

이렇게 안락하게 생긴 소파가 여러 개 있어서 안내받은 소파에서 편하게 모유수유할 수 있어요.
모유수유하실 분들은 직접 젖 물리셔도 되고, 아니시면 그냥 애기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 애기 안고만 있다가 나와도 됩니다. 모유수유 시간은 20분 정도이고, 나갈 때 모유수유 대기 등록 명단에 이름 적어놓으면 하루에 한 번은 모유수유실에서 아가를 만날 수 있어요. 매일 아침 신생아실에서 오늘 몇 시에 모유수유하러 오라고 전화가 옵니다.
 
오전 11시. NICU 아기 면회. 몸무게는 작지만 큰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해서 그나마 좀 안심ㅠㅠ

점심식사로 나온 오므라이스.
강남차에서 먹은 밥 중 제일 맛있었음.
 
밥 먹고 나니 강남차에 있는 가슴마사지숍에서 병실에 직접 방문해서 명함을 주고 가셨어요.
가슴마사지는 필수는 아니고, 젖몸살이 심하신 분은 조리원 가시기 전에 미리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회당 10만 원. 저는 젖이 돌지 않아서 따로 마사지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후 2시. 점심 먹고 샴푸서비스.
강남차병원에서는 입원기간 동안 한 번 샴푸서비스(세발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오후 3시 이후로는 여기서 보호자가 직접 감겨줄 수도 있습니다.

오후 3시. 간식! 이제 간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간식 먹고 남편은 다음날부터 출근해야 해서 2인실로 옮기기로 했어요.
다행히 혼자 쓸 수 있는 2인실이 남아있다고 해서 바로 2인실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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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 여성병원 2인실입니다.
왼쪽 노란색문은 화장실, 오른쪽은 사물함과 냉장고예요.

2인실에는 개인별 사물함과 냉장고가 각각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물함은 1인실에 비해 작지만 그래도 크기 충분하고, 냉장고는 동일합니다.
2인실 냉장고 역시 냉기만 유지되는 수준의 냉장고입니다.

2인실 화장실입니다.
1인실에는 없던 좌욕기가 있네요.
화장실 크기도 1인실보다 훨씬 커요. 대신 세면대는 매우 작음.
왜 이렇게 큰 화장실에 저렇게 작은 세면대를 했는지 모를 일...ㅎㅎ

2인실에서는 샤워할 일이 없었지만 샤워실도 1인실보다 더 컸어요.
2인실도 충분히 쾌적해서 보호자 상주만 아니라면 2인실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사물함 옆으로는 밖에 세면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안의 세면대가 너무 작아서 저는 오히려 여기 밖의 세면대가 더 편했어요.

 

강남차 2인실은 이렇게 창문 쪽 침대와 안쪽 침대 2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창문 쪽 침대는 뷰를 볼 수 있다는 장점, 안쪽 침대는 좀 더 안락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그리고 덥거나 추운 날에 보일러나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이 안쪽 벽에 붙어있어서 안쪽 침대는 리모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창가 쪽 침대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뷰는 좋았지만... 밤에 자동차 소리 때문에 힘들었어요ㅠㅠ 

신호가 바뀔 때마다 들리는 슈퍼카 소리... 예민하신 분들은 안쪽 침대가 더 안락하고 좋으실 것 같아요.
강남차 2인실의 침대도 모션베드입니다. 침대는 1인실보다 좀 더 폭이 작고, 매트리스도 뭔가 살짝 더 구린 느낌.. 

남편이 떠나서 그런 걸까요..?
갑자기 이때부터 강남차 병원 밥이 급격하게 맛이 없어지는 느낌....ㅎㅎㅎ
저 국은 진짜 맛없었고.. 다른 반찬은 그래도 먹을만했어요. 그냥 먹을 만..

야식으로는 죽이 나왔는데.. 음.. 먹을만했어요..ㅎㅎ
그리고 저녁에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것 같아서 엉덩이 진통제 추가로 요청해서 맞았습니다.
 
입원 5일 차 (수술 +3일)
오전 5시. 혈압, 체온 등 바이탈 체크
병원에서의 하루는 참 일찍 시작됩니다. 매일 5시 전에 체크하러 오시는 간호사쌤.

그래도 이제 새벽에 1시간 단위로 체크하로 오시지 않아서 밤에 좀 더  잘 수 있어요.

미역국이 있는 아침식사.

아침 먹고 모유수유실 가서 첫째 애기 보고오고, 11시에 NICU 면회가서 둘째 애기 보고 병원에서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보통 신생아실에서 아침 8시쯤 모유수유하러 오라고 전화가 옵니다. 그때 랜덤으로 시간이 정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입원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씩은 모유수유 시간이 있었어요.

오전이 후딱 지나가고 벌써 점심.

역시나 미역국에 점심에는 앱솔루트 오렌지 주스가 나옵니다.

맛은 그냥.. 저냥..ㅎㅎ

 

매번 주시던 유산균, 진통제에 마그밀이 추가되었습니다.

제왕절개 후 보통 변비가 생기게 되는데 마그밀 먹고도 계속 화장실을 못 가면 관장을 해야 된다고 하네요.

3시 간식. 꽈배기! 맛있었어요. 밀가루 좋아!!

강남차병원 2인실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단풍이 들었네요.

이제 몸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서 간호사쌤들도 체크하러 잘 안 오시고,

모유수유 시간과 NICU 면회도 끝나서 병원에서 할 게 없더라고요.

이날부터는 슬슬 병캉스처럼 침대에서 노트북도 하고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때부터 젖이 돌아서 유축을 시작하시던데 제 가슴은 깜깜무소식.

만삭사진 아님.

배가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임신 중기 정도로 나온 배.

 

저녁은 축하식으로 나온 삼계탕!

반계탕 아니고 작은 닭 한 마리로 된 제대로 된 삼계탕이었습니다.

안에 나름 밥도 들어있고, 맛있었어요. 야무지게 살 발라서 싹싹 다 먹었습니다.

저녁에 새로 추가된 변비약.

드디어 화장실 다녀올 수 있었음. 어휴.

 야식으로 나온 죽.. 무슨 죽이었더라.. 별로 맛이 있지는 않았어요.

근데 그냥 다 먹게 되더라고요.. 왜죠...?ㅎㅎ

저녁에 또 좀 아파오는 것 같아서 엉덩이 진통제 주사 추가로 한 대 더 맞았습니다.
 
입원 6일 차 (수술 +3일)

오전 5시. 혈압, 체온 등 바이탈 체크

그냥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아침식사.

오전 11시 NICU 면회.

어느새 퇴원 하루전날이 되어서 퇴원교육을 받았어요.

간호사쌤이 오셔서 퇴원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점식식사.

비빔밥인데 고추장 없는 비빔밥. 꽤 맛있었어요.

수술 다음날까지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있어서 수술하고 다리 붓기가 쏙 빠졌다고 좋아했는데

압박스타킹 벗으니까 하루 만에 무섭게 붓는 다리ㅠㅠ

근데 조리원 가서는 훨씬 더 떙떙 붓더라고요.. 이건 약과였어요.

점심 먹고 신생아실 연락받고 모유수유실에서 애기랑 모자동실하고 돌아오니 나와있는 간식.

3시 간식은 찐빵과 수정과!

찐빵 맛있었음. 근데 크기가 넘나 작음.

수술부위 광선치료.

광선치료 시에는 눈에 보호대 같은 거를 올려주시고 15분 동안 누워서 불빛을 쬐는 치료입니다.

뜨끈뜨끈하고 눈도 감고 있어서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광선치료는 제왕절개 산모의 경우 입원기간 중 2번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퇴원 전날에 처음으로 해주셔서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루에 두 번 해주셨어요. 

아마 2인실로 이사하는 날 광선치료를 받았어야 되는데 이사 때문에 뭔가 누락된 것 같은 느낌.

강남차병원 저녁.

그냥.. 그랬어요. 빨리 조리원 가서 맛있는 밥 먹고 싶었네요..ㅎㅎ

저녁 먹고 한번 더 광선치료를 받고, 젖이 도는 것 같아 유축을 시도해 봤지만 1도 나오지 않았음.

야식으로 나온 단호박죽.

저는 원래 밥알이 안 들어가 있는 단호박죽을 좋아하지만 꽤 맛있어서 다 먹었습니다.

저녁에 다시 좀 아파오는 것 같아서 엉덩이 진통제 주사 추가로 맞았습니다.
 
입원 7일 차 (수술 +4일, 퇴원)
드디어 퇴원 당일!!

오전 5시 어김없이 바이탈 체크.

마지막 강남차병원 아침식사.

퇴원 전에 조리원 가서 아플까 봐 엉덩이 진통제 주사 마지막으로 한 대 더 맞고 퇴원준비를 했습니다.


남편이 9시쯤 병실에 와서 같이 짐정리.
신생아실에 배넷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전달.
2층에 내려가서 퇴원 정산.
저는 일요일 퇴원이라 가퇴원이어서 다음 외래진료 때 다시 재정산 후 돈을 더 내거나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내받았어요.
퇴원 정산 후 받은 퇴원확인증을 들고 다시 올라와서 간호사쌤께 전달하면 처방약을 건네주십니다. (일요일이 아닌 경우 지하 1층 약국에서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다시 신생아실에 가서 퇴원확인증 전달하면 아기를 겉싸개까지 잘 싸서 건네주십니다.
바구니카시트 이용하실 분들은 겉싸개 없이 속싸개까지만 하시고 바구니카시트에 태우시면 돼요.

이제 드디어 아가 데리고 천국이라는 조리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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