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짜지 않은 간장 게장 찐 맛집 명동게장!

여수 하면 게장이죠!

여수 여행을 왔으면 다른 건 다 못 먹어도 게장은 먹어줘야 합니다.

여수에는 갓김치 파는 곳 만큼이나 정말 많은 게장집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꽃돌게장1번지를 가려고 했으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플랜비로 변경하여 여수 명동게장을 찾아갔습니다.

와 근데.. 명동게장도 이미 인산인해..

들어가기 전부터 살짝 질렸지만... 그래도 게장 먹어야지!!

힘을 내서 사람들의 인파를 헤치고 카운터로 가면 대기표를 나눠주십니다.

대기표를 받고 서성서성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차례가 되어서 순번을 불러주세요.

이때 바로 착석하는건 아니고 미리 문 앞에서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아마 10분...? 대기한 뒤에 착석하게 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이렇게 테이블 자리가 있고 옆쪽으로는 좌식 자리가 있습니다.

분위기는 약간 도떼기시장st..

정신없고 시끄럽고 왁자지껄합니다.

여수 명동게장의 식사 메뉴는 3가지입니다.

갈치조림+돌게장 정식 20000원

모둠 꽃게장+양념꽃게장 30000원

돌게장 백반정식 14000원

모든 메뉴는 3회 게장 리필이 가능합니다.

초등학생 이상부터는 1인 1 메뉴 주문해야 합니다.

밑의 사진에 초등학생 메뉴 따로 있습니다. 

여수 명동게장은 전국 택배와 포장판매가 가능합니다.

게장뿐만이 아니라 전복장, 새우장과 갓김치 젓갈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둠 꽃게장 + 양념꽃게장 2인 상입니다.

푸짐해 보이는 게장과 밑반찬도 잘 나옵니다.

꽃게 찌개, 꼬막, 갓김치 맛있었어요.

여수는 돌게장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저는 알이 들어찬 게장이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꽃게장 메뉴를 시켰습니다.

근데 사진에서 보이던.. 알... 

주황색 알은... 별로 없네....... 또르르..ㅠㅠ

알은 비록 실종했지만..

그래도 꽉 찬 살과 푸짐한 게장

양념 꽃게장도 살이 많고 실했어요.

모둠 꽃게장에는 꽃게 2마리와

전복, 문어, 대하, 딱새우, 계란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우장도 너무 맛있고, 전복도 맛있었지만

문어.. 문어는 너무 질겼어요ㅠㅠ 계란은 손도 안됨ㅎ.ㅎㅎㅎ..

그래도 한 접시에 다 모아놓으니

비주얼도 좋고 푸짐해 보이네요.

여수 명동 게장에서는 손으로 잡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비닐장갑을 줍니다.

드디어 여수 간장게장을 먹어봅니다!

이게 그나마 알이 제일 많이 들어차 있던 조각!

나머진 거의.. 코딱지만큼 묻혀있는 수준이었어요.

알이 별로 없어서 첫 비주얼에 조금 실망했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별로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살도 많고!!

사람이 많은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나 봐요.

양념게장도 너무 맵고 달기만 한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었어요.

서울의 저렴한 게장 무한리필 집에서 먹다가 진짜 제대로 된 게장집에서 먹으니까

이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딱지에 비빈 밥!

아 사진 왜 이렇게 못 찍었을까요ㅠㅠ

진짜 찐으로 맛있었는데!!

간장 양념이 그렇게 짜지 않아서 꽃게 내장이랑 같이 촉촉하게 비벼서 먹으니까 완전 꿀맛

간장 돌게장으로 리필을 했습니다.

확실히 돌게장은 사이즈가 작아요.

게딱지도 아주 미니미 합니다.

살이 별로 없을 줄 알고 조금 실망했는데

그래도 살은 꽉 차 있었어요.

돌게장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미니미함....

게딱지 비비기 힘들었네여.. 숟가락 안 들어감.

양념 돌게장으로도 두 번째 리필을 했습니다.

역시나 미니미한 크기.

그래도 맛있었어요.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마지막 리필한 양념 돌게장까지 야무지게 다 먹어치웠습니다.

세 번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양이 상당히 많아서

두 번만 리필해도 충분히 배부른 양입니다.

 

여수에서 제대로 먹어본 첫 게장이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들어가기 전에는 사람도 너무 많고 배고픈데 기다려서 짜증 났지만

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다 풀렸습니다.